본항에 프라지콴텔 투약하기
야생의 구피 혹은 막구피들은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며 그 중 강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만이 살아 남기에 그 후손들도 비교적 강하다.
하지만 고정구피라는 인위적으로 특정 색상으로만 만들어진 구피의 경우
교배의 한정성으로 인하여 다양한 유전자를 가지지 못해 종종 질병이 찾아온다.
그 질병 중 바늘꼬리병이란 것이 있는데
유전적으로 발병한다는 설과 수질 오염에 따라 생긴다는 설 등등
각자의 치료 방법이나 관리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전적 질병이나 수질오염에 대한 질병 외에 더 확실한 주장은 흡충에 의해
꼬리까지 혈액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꼬리가 접히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늘꼬리병에 걸린 구피의 표피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보면
흡충이 발견된다고 하니 그 주장을 뒷받하고 있다.
흡충 치료에는 여러가지 약품들이 있는데
그중 프라지콴텔 이라는 약품의 사용법을 알아보겠다.
우리나라는 약품에 대해 여러가지 규제가 있어서인지
안전성 문제 때문인지 대중성이 제한되어 있다.
프라지콴텔 역시 관상어용으로는 나오는 것은 없고
그나마 수산용(양식장)으로 아쿠아파워시드 라는 제품이 나오는데
분말 형태와 액상형 2가지가 생산된다.
그중 열대어카페 등에서 소분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액상형 아쿠아파워시드인데
그 원료약품 및 분량은 1리터에
프라지콴텔(Praziquantel) 100g,
클리세롤 포말(Glycerol Formal) 300g,
폴리소르베이트80(Polysorbate 80) 100g
그리고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적량 들어 있다.
사용법은
경구투여로 어체중 Kg당 1~2ml을 사료에 침지시켜 복용시키는 방법과
약욕으로 물 1L당 성어는 0.5ml 치어는 0.3ml을 혼합한 뒤 5분간 약욕
두가지 방법이 있다.
위 방법들은 권장 사용하는 방법이니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이다.
하지만 여기서 단점은
경구투여의 경우 양식 어류들은 그 크기나 개체수가 많아 경구 투약을 위한
약밥도 만들기 쉽지만 조그만 수조를 위해서는 만들기 힘든 용량이고
약욕의 경우 흡충이 본항에 머물러 있어 그 치료의 한계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양식장의 엄청난 규모에 아쿠아파워시드를 약밥이나 약욕이 아닌
직접 투약을 한다면 비용면에서 엄청난 손해를 가져오기에 권장 사용방법이
양식장에 맡게 되어있지 관상어를 위해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관상어적 측면으로 본항에 투약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물1L 당 2.5mg의 프라지콴텔을 투약하면 되는데
액상형 경우 1ml 당 100mg의 프라지콴텔이 있으니
치료하고자하는 수조에 맞게 계산하여 투약하면 되겠다.
스케쥴은
1일 카본필터와 UV라이트를 제거하고 환수 후 적정량의 프라자콴텔을 투약
2일~4일 방치
5일 프라지콴텔 투약
6일 프라지콴텔 투약
7일 환수
8일 환수 후 프라지콴텔 투약
9일 환수 후 프라지콴텔 투약
10일 환수 후 프라지콴텔 투약
11일 제거한 카본 필터 및 UV라이트 작동
으로 치료가 완료가 된다.
프라지콴텔의 경우 생각보다 독한 약이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야하며
투약 후 관상어의 상태를 틈틈히 확인 하여 치료로 인한 불상사가 없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