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납작달팽이(또아리물달팽이, Gyraulus convexiusculus) 보다 더 극혐인 생명체가 조개물벼룩(ostracoda, seed shrimp)이다. 깨같이 생긴 모습을 하고 있는데 폭번을 하게되면 수조 안에 엄청난 숫자가 자글자글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개물벼룩을 없애기 위해서 보통 베타 혹은 구피가 먹는다던지 등등의 조언을 하는데 조개물벼룩을 먹는 구피나 베타는 정말 배고픈거나 미식어라 할 수 있다. 경험 상 구피는 확실하게 먹질 않았다. 흡입은 하는데 잠시 뒤 뱉어내는 걸 보아 딱딱한 껍질이 구피에겐 식사가 되지 않는 듯 하다. 징그러운 물속 벌레지만 나름 유익한 부분도 있다. 바닥재 구석구석 청소도 해주며 그사이를 파고들면서 바닥재 속의 물흐름도 만든다. 하지만 한두마리 ..
지옥에서 왔다는 납작달팽이(또아리물달팽이, Gyraulus convexiusculus). 어떤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도 어느 순간 다시 살아나서 폭풍 번식을 하는 무서운 아이. 물생활하면서 꼭 한번씩은 겪어보는 것이 납작달팽이라 할 수 있다. 차라리 수초나 돌맹이 유목 같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발생 확율이 줄 것인데 이왕 시작한거 이쁜게 좋다고 뭔가를 계속 집어 넣다보면 납작이가 생겨있다. 미관상 문제로 납작달팽를 제거하는데, 다른 이유로 흡충류 기생충의 중간 숙주가 될 수 있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미관상 뿐만 아니라 질병의 숙주의 가능성이 있는 납작이를 제거하는 생물병기와 그것의 장단점을 공유하겠다. 1. 인디안복어(dwarf pufferfish, Carinotetraodon travanc..